닌텐도 스위치란 어떤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는 슈퍼마리오와 포켓몬스터로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 게임 회사 닌텐도의 8세대 게임기입니다. 이전까지 닌텐도는 TV에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거치형 게임기 라인업과 TV 없이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 라인업을 따로 나누어 발매해왔는데요. 8세대인 닌텐도 스위치는 사상 최초로 두 라인업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게임기입니다.
휴대용 모드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처럼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게임을 할 수 있고, 동봉된 전용 독을 통해 TV에 연결하면 게임을 좀 더 높은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닌텐도의 모든 게임을 즐기려면 두 가지 게임기를 사야 했던 이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닌텐도 스위치 하나만 구매하면 되니 어떤 면에서는 이득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그 특성상 이전까지의 휴대용 라인업에 비해 조금은 높은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긴 합니다.
문제는 이 닌텐도 스위치 모델 하나에 3가지의 개선판과 1가지의 염가판이 있다는 데서 생기는데요. 구형이니 신형이니 사용자들 나름의 라인업을 나눠놓은 탓에 처음 구매하시려는 분들은 대체 뭘 사야 할지 혼동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나 게임기는 중고거래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신형을 판매한다고 해서 연락했더니 구형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판매자 역시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생기는 해프닝입니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래에서는 그런 불상사를 사전에 막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에는 어떤 버젼이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구모델 (구형)
- 정가 : 360,000원
2017년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의 초기 생산품이자 오리지널 버젼입니다. 사실 후에 선보여지는 개선판들과 스펙상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만, 닌텐도 게임기 답지 않은 극악의 내구성과 짧은 배터리 지속 시간으로 혹평을 듣게 된 버전입니다.
이미 스위치 구형 모델을 보유하고 계신 유저 분들은 개선판으로 넘어가야 큰 메리트 자체는 없습니다. 다만 새로 구매하시는 분의 경우 개선판인 신형을 놔두고 굳이 구형 모델을 구매해야 할 이유 또한 없는 것이죠.
닌텐도 스위치 배터리 지속 개선 모델 (신형)
- 정가 : 360,000원
2019년 발매된 배터리 개선판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구형과 스펙상 차이는 없습니다만, 공정을 달리해서 배터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배터리팩 자체는 구형과 같아서 완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또한 구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한 마디로 구형과 동일한 충전 시간으로 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보통 2시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과 소음, 내구성면에서도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 구형과 신형의 차이점
구분하는 법을 보여드리기 위해 제가 보유한 닌텐도 스위치 구형을 꺼내보았습니다. 사용감이 상당하죠? 이 녀석과도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보냈네요. 저 같은 경우 집 밖에서 까지 게임을 하지는 않으니 배터리 개선판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버전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구형과 신형을 구분하는 방법은 위 사진에 붉은 박스로 표시한 곳에 표기된 모델명의 차이와 생산연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형의 모델명은 사진과 같이 HAC-001이지만, 신형의 모델명은 HAC-001(-01) 혹은 HAD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생산연도는 구형은 2017년, 신형은 2019년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하네요.
또한 박스로도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왼쪽처럼 하얀색 배경에 사람의 손이 있으면 구형, 오른쪽처럼 붉은색 배경이면 신형이라고 합니다.
| 모델명 | 생산년도 | 패키지 박스 색상 | |
| 구형 | HAC-100 | 2017 | 흰색 |
| 신형 | HAC-100(-01) / HAD | 2019 | 붉은색 |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 정가 : 249,800원
2019년에 공개된 닌텐도 스위치의 염가판으로, TV 독 모드 기능을 제거하였고 본체와 조이콘이 일체형인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습니다. 기존의 닌텐도 스위치는 외형상 태블릿이라는 느낌인데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이전의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다운 모습이 있네요.
기존의 스위치와 성능상 차이는 없는데 가격은 10만 원가량 저렴한 것이 큰 메리트입니다. 다만 크기를 줄이다 보니 화면 크기까지 줄이게 되었습니다.
기존 닌텐도 스위치의 화면 크기는 6.2인치였는데 비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경우 5.5인치의 화면 크기로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기존 닌텐도 스위치는 휴대용 게임기로서 외출 시 가지고 나가기엔 좀 부담스러운 크기인 것을 생각해보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수요는 확실할 것으로 보이네요.
배터리도 기존 닌텐도 스위치보다 더 개선되어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유저의 성향에 따라서는 최적의 닌텐도 스위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
- 정가 : 415,000원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가 염가판이라면, 닌텐도 스위치 OLED는 프로 버전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OLED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패널을 LCD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로 대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화면 크기는 기존의 6.2인치에서 7인치로 늘어났습니다. OLED를 채용한 덕에 베젤이 줄어 본체의 크기 자체는 기존의 닌텐도 스위치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성능은 기존의 닌텐도 스위치와 다르지 않아 신형 라인업을 기다리고 있던 유저들에게 옆그레이드라는 혹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면이 크고 선명한 것 자체만으로도 기존 닌텐도 스위치에 비해 게임하는 맛이 확실하다는 의견도 많이 때문에 고민해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저 역시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찾아보는데 보면 볼수록 구매의욕이 상승하네요. 만약 제가 지금 이 시점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처음 구매하는 입장이었다면 주저 없이 닌텐도 스위치 OLED로 구매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