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이란 뭘까 간단한 답

 

 

RE100이란 뭘까 간단한 답

 

 

 

4자 TV 대선 토론에 등장해 화제가 된 문제의 단어 "RE100"

 

 

 

 

 

 지난 3일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지상파 3사 생중계로 4명의 주요 후보들 간에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 토론에는 이번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온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 TV 토론회의 시청률 합계는 39%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최대치라고 합니다.

 

 코시국 까지 겹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정치과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TV 토론회 중 이재명 후보는 RE100에 대해 언급하며 후보들 간에 치열한 토론 공방전에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 RE100은 후보들 간은 물론 시청하고 있던 국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TV 토론회가 끝난 이후에도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국민들 간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는데요. 그렇다면 문제의 단어 RE100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화제가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RE100의 기본 개념은?

 

 RE100은 영문 "Renewable Energy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을 말합니다. 읽는 방법은 알이백, 리백 등이 혼용되지만 명확한 표준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알이백으로 주로 불린다 합니다. 

 

 RE100에서 100은 퍼센티지 수치(%)를 나타내는데요, 만약 기업이 위에 설명해놓은 개념을 30% 충족하면 RE30이라고 하기도 한다네요. 

 

 그리고 어떤 물건을 생산하든, 그 물건을 생산하는 데에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만 100% 재생에너지이면 RE100의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합니다. 즉 탄소 발생을 막자는 취지이긴 하지만, 탄소 발생을 유발하는 자동차의 내연기관을 생산하는 경우 역시 그 내연기관을 만드는데 재생에너지만 사용된다면 RE100 기업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죠. 

 

 그리고 자동차를 완성시키는데 필요한 다른 부품들을 만드는 하청회사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원청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쓴다면 그 경우에도 RE100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사무실만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은 RE100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상대적으로 더 용이한 것이죠.

 

 

 

 

 

 

국내 기업들에 RE100이 적용된다면?

 

 

 RE100에 동참할지에 대한 여부는 자율이지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니, GM, BMW 등 굴지의 해외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면서 한국의 기업들도 그에 따라 동참할 것을 강요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과 같이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등 제조업 수출이 주가 되는 국가의 경우 상당히 불리한 점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RE100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미 RE100에 동참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북미 유럽 선진국들에게 외면받게 될 수도 있어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관련 분야의 연구진들이 한국의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할 경우와 동참하지 않을 경우를 각각 따로 분석하였는데, 당연하겠지만 국내 기업들도 RE100에 동참해야지만 수출 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RE100은 그 자체로 한국과 같은 제조업이 주인 국가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긴 하지만 그 타당성과 실효성 문제에 대한 여러 논란 또한 제기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대선 토론에서 RE100이 언급된 이유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였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과 같이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가 수출길이 막힌다면 그것보다 더 한 문제는 없을 테죠.

 

 

 

 

 

 

 

 

 

 

 

 

 오는 8일, 네 명의 주요 대선 후보가 또 한 차례 TV토론에서 맞붙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RE100에 대한 답변을 듣게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번 TV토론은 얼마 남지 않은 대선의 표심을 확실히 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