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정말 백신의 종결자일까?

5번째 백신 노바백스.

 

 식약청의 출하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이 2월 9일 처음 출하되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백신에 비해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듣는 백신으로서 기존 백신들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려왔던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여타 백신들과 무엇이 다르길래 안정성이 높은지, 또 어떤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노바백스의 안정성에 대하여.

 

 

 노바백스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제작되는 단백질 재조합 백신입니다. 원래 명칭은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이지만 제작사의 이름을 따와 노바백스 백신으로 불립니다. 노바백스 백신과 같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은 이전부터 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의 백신에 활용되어오던 전통적인 방식으로서 안정성이 인정된 방법입니다.  

 

 코시국에 맞춰 시장에 처음 도입된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임상 3상을 거쳐 효능과 안정성을 검증받긴 하였지만,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 그 안정성에 대해 계속되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보다 백신이 더 무섭다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죠.

 

 이에 비해 노바백스 백신은 수십 년 간 활용되어지며 검증받은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신기술을 활용했던 기존의 백신들 보다는 어느 정도 안정성이 높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각각 89.7%, 90.4%의 예방률 효과를 보이며 코로나 백신으로서의 효능도 입증되었습니다. 약물 이상 반응을 호소했던 피실험자들이 존재하였긴 했지만 임상 시험 자료 제출 시점에 모두 회복되었다 하네요. 

 

 특히 최근 우세종으로 등극한 오미크론을 포함한 여러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이 확인되어 향후 코로나 방역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백신 보다 보급이 용이한 노바백스 백신.

 

 백신이 충분히 보급되기 전 백신 확보에 대한 이슈도 많았었는데요.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사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 안동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따라서 이전 백신들에 비해선 노바백스 백신은 공급이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의 수급이 불안정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 노바백스 백신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생산량을 더 늘려 즉시 유통시킬 수 있는 것이죠.

 

 또한 극저온의 냉동 보관이 필요했던 mRNA 백신들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2~8도에서 5개월 동안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접종 시 해동 또한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생산단계에서 1인용 주사제로 제작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따로 소분할 필요도 없어 의료 기관 입장에서도 보관과 접종 진행이 훨씬 용이하다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시기상조.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은 2월 14일부터 시작됩니다. 정부는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초 접종을 추진하며, 특히 중증, 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과 같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행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노바백스 백신 외에 다른 백신으로 1차, 2차를 마친 사람들은 원칙적으로 3차로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없다고 합니다. 즉 애초에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분들만 이번에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의사로부터 의학적 사유로 인해 1차 접종 때와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판단을 받은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mRNA 백신 접종자가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것은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어 있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1,2차에 mRNA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3차에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 국내의 정책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의 접종 가능 여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로서는 18세 이상의 성인들만 접종이 가능한데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게서도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접종을 허가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하죠.

 

 이렇듯 노바백스 백신 역시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아 섣부르게 그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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